2014년 6월 6일 금요일

뮤지컬 《엘리자벳》 2013년 삼성카드 셀렉트 공연 프로그램북 EMK 미증정 사건 정리

작년 8월에 있던 일인데 그때는 좋은 얘기도 아니고 뮤지컬 공연 중이라 미루다가 지금까지 올리지 않았네요. 늦었지만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 올립니다.



2013년 JYJ 김준수가 죽음 역으로 나온 뮤지컬 《엘리자벳》 중 삼성카드 셀렉트로 진행된 공연이 있었습니다. 삼성카드 회원만 예매할 수 있는 건데요, 이 공연 관람객에게는 미니 프로그램북을 무료로 나눠주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준수 회차 공연 (2013년 8월 15일 공연) 관객에게만 프로그램북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배우 회차 공연 관객에게는 줬다는데 말이죠.

공연장에는 김준수 회차에 미니 프로그램북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공지가 쓰여 있었다고 하네요.

김준수 회차는 협의가 안 되어서 프로그램북 제공 불가

당연히 관객의 항의가 있었겠죠. 김준수 회차 공연에 김준수 팬만 오는 것도 아닌 데다가, 설령 김준수 팬만 온다고 하더라도 원래 주게 되어 있는 프로그램북을 특정 공연의 관객에게만 주지 않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관객들이 삼성카드 측에 문의했더니, EMK 측에서 김준수 회차 공연의 관객에게만 미니 프로그램북을 주지 못하게 해서 못 줬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관객들이 삼성카드 측과 통화한 내용 중 화나는 내용이 이것 말고도 더 있는데 (결국 돈 때문이라는...) 그건 검색해서 찾아 보세요.

EMK 측에도 문의를 했더니 이런 말 저런 말 (사진이 없으니 안 줘도 된다고 생각했다 등등) 납득하기 힘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검색해서 찾아 보세요.

하여튼 그래서 결국 2013년 8월 16일 EMK 네이버 카페 공연보는날에 다음과 같은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삼성카드 셀렉트 <엘리자벳> 프로그램북 증정 관련 공지

작성일 2013.08.16 18:21 | 작성자 공연보는날(musi****)



안녕하세요, 공연보는 날입니다.

삼성카드 셀렉트 <엘리자벳> 8월 15일 7시공연에서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요청으로 프로그램북이 증정되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북이 필요하신 분께서는
9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번창구로
해당공연일 티켓을 지참하여 방문하시면 수령하실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공연시작 1시간30분 전부터 공연종료시간까지)

단, 현장수령이 어려우신 분들은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메일로
성함과 연락처, 주소, 티켓번호를 알려주시면
빠른시일내로 일괄 배송해드리도록하겠습니다.
(emkmusical@nate.com)

* 양도 등으로 예매자와 관람자가 다를수 있으므로,
소지하신 티켓의 개별번호를 각각 보내주셔야 정확한 매수 확인이 가능합니다.

관객 여러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 증정되는 프로그램북은 삼성카드 셀렉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미니 프로그램북입니다.

EMK의 이 공지를 전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못했는데요, 공지를 올린 같은 날 오후에 공지가 계속 바뀌었다고 합니다. 처음 올라온 EMK의 공지는 김준수 기획사측의 요청, 두 번째 공지는 기획사의 요청, 이 마지막 공지가 EMK뮤지컬컴퍼니의 요청으로 프로그램북이 증정되지 않았다고 한 겁니다.

게다가 이 미니 프로그램북에 김준수의 사진은 없었는데, 삼성카드 측의 답변으로는 그것도 EMK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랬던 겁니다.

2013년 8월 뮤지컬 《엘리자벳》 삼성카드 셀렉트 공연의 관객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미니 프로그램북은, 뮤지컬 《엘리자벳》 제작사인 EMK 요청으로 김준수 사진만 뺀 채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삼성카드 셀렉트 공연 중 김준수 회차의 관객에게만 미니 프로그램북을 증정하지 않은 것도 EMK의 요청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보면서, EMK에서 뮤지컬 관객을, 김준수의 팬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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