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9일 월요일

‘사랑하나 봐’ 리메이크를 둘러싼 논란 정리 (6월 17일 기준)

(끝난 줄 알았던 논란이 계속되면서 추가된 내용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JYJ 김준수 2집 수록곡 ‘사랑하나 봐’가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로 리메이크됐다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그 뒤에 좀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3년 7월 나온 김준수 2집 수록곡 ‘사랑하나 봐’를 2014년 5월 이승철이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로 리메이크했습니다. 나온 지 열 달 된 노래를 리메이크한 거죠.

어쨌거나 그 사실 관계를 분명히 했으면 문제가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텐데, 그게 없었습니다. 그 바람에 여기저기서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나오면서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특히, 일이 크게 커진 게 두 번인데요. 첫 번째가,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허위 사실을 포함한 협박성 쪽지를 팬들에게 보낸 일입니다. 그리고 이승철이 본인의 네이버 팬 카페에 원곡 가수와 그 팬을 깎아내리는 듯한 글을 올린 게 알려지면서 일이 또 커졌습니다.

길지만 그래도 되도록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6월 17일 기준)


2014년 5월 29일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 이승철 목소리로 ‘사랑하나 봐’가 나왔는데, 이 노래는 2013년 7월 출시된 김준수의 2집에 실린 노래와 같았기 때문에 팬들은 의아해 합니다.

그러다가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이승철이 부른 O.S.T. ‘사랑하나 봐’에 대해 이미 언급했던 사실을 알고 리메이크 여부를 묻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이승철 팬이 전해성 작곡가는 거의 이승철 전담 작곡가인데 원래 이승철 다음 앨범에 넣으려 한 곡을 시아준수가 빼간 거일 거라는 둥 확인되지 않은 글을 올리고 있었죠.

30일 리메이크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데, 드라마를 보다가 김준수 노래를 이승철이 부르는 걸 듣고 의아하게 생각한 기자들이 씨제스 쪽에 문의한 뒤 리메이크라고 낸 기사였습니다.

한편 그 와중에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이 노래는 원래 이승철이 2012년 말 받은 노래라면서 가만히들 계세요. 이거 알려지면 준수님이 선배 허락없이 발표한거 알려져요.. 트윗글 빨리 삭제하시구요라고 팬들에게 협박성 쪽지를 보낸 게 알려집니다. 이 협박성 쪽지는 팬들에게만 보낸 것도 아니고 팬이 아닌 사람에게도 보냈다고 합니다.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팬들에게 보낸 이 협박성 쪽지 때문에 문제가 확 커졌습니다.

참고로 이승철도 따로 트위터를 하는데, 이승철공식트위터를 팔로우했고 리트윗도 했기 때문에 공식 트위터가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승철도 이 계정을 알고 있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팬들이 이승철 소속사에 전화해서 물어 봤더니 이승철공식트위터는 소속사와는 관계 없는 곳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승철공식트위터는 사칭한 것이라고 생각했겠죠.

한편 이승철공식트위터가 논란이 되고 나서 이승철 트위터에서는 이승철공식트위터의 글을 리트윗했던 걸 지웁니다.

31일, JYJ 공식 페이스북에서 이에 대한 공지를 올립니다. 리메이크에 대한 얘기를 27일 들었고, 원곡 가수를 언급하기로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서 30일에 작곡가 측과 OST 제작사에 정식으로 이의 제기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곡에 대한 소유권 주장도 선배의 신곡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힙니다.

6월 5일, 이승철이 부른 노래의 음원이 공개됐지만 이 당시에는 소개글에 리메이크나 원곡 가수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에 대한 언급은 6월 9일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논란은 가라앉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6월 16일 다시 일이 커져 버렸습니다.

이승철이 SBS 라디오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나와서 시아준수 팬들 우리 오빠 노래 뺏었다고 얼마나... 어쩌구 라고 했는데, 진짜 문제는 네이버 팬 까페 ‘이승철과 새침떼기’에 이승철이 6월 4일 올린 글이 알려진 겁니다. 이 글 때문에 문제가 다시 커졌습니다. 원곡 가수를 깎아내리는 듯한 내용을 가수가 직접 본인의 팬 까페에 썼으니까요. 문제가 된 부분은 대략 다음과 같은 부분입니다.

... 리메이크 땜에 시아준수 팬들한테 시달리느라 고생 많았죠? (중략) 리메이크는 원곡 가수는 표시하지 않는 게 상례죠. (중략) 이건 기본 룰 같은 거에요. (중략) 결과적으론 시아의 사랑하나 봐는 누가 부른지도 모르게 안 알려진 노래라는 게 가장 아쉬운 점이었죠. 시아의 팬들은 저에게 원곡 가수를 밝히라 하지만 무엇보다 팬들이 시아의 사랑하나 봐를 1등 만들어서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인데... 암튼.. 나이 50에 데뷰 30년 된 가수에 대한 존경심이나 배려는 전혀 없고 몇백 명이 욕하며 공개 사과 하라는 식의 방식은 쫌 씁쓸하네요. ...

그리고 그날 밤 이승철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립니다.

웃으며 말한 얘기에 이렇게 격분하는.. 이게 과연 누굴 위한 격앙인가? 준수와 나를 영원히 볼수없게 만드는구나... 안타깝다..

가수의 노래를 그 가수의 팬만 듣는 것도 아닌데요, 이승철이 본인의 팬 카페에 직접 쓴 글 때문에 많이들 실망했습니다.

한편 17일, 이승철공식트위터에 새 글이 올라오는데요, 소속사에서는 이 트위터 계정이 자기네랑 상관 없다고 했다는데 여전히 스스로 공식 계정이라면서 전후 사정을 담아 아주 자세하게 글을 올립니다. 하지만 협박성 쪽지를 보낸 것에 대해선 한 마디 말도 없습니다.

17일 오후 씨제스에서 공식 배포한 보도자료가 기사로 나는데요, JYJ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승철 측에 곡의 권리 등에 이의제기를 한 적 없고, OST 제작사 측에 정정 요청을 했다는 겁니다.

17일 지금까지,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허위 사실을 포함해 협박성 쪽지를 팬들에게 보낸 것에 대해선 사과도 없고 언급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계정이 진짜 이승철 공식 트위터인지 아니면 사칭인지에 대해서 이승철 소속에서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는 계속 공식 계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이승철 공식 트위터에서 허위 사실을 포함해 협박성 쪽지를 팬들에게 보낸 게 됩니다.





참고할 자료가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원문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확인할 수 있도록 링크해 두었습니다.

먼저 일어난 일들을 시간 순으로 간단히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4.05.29
오후 5시 넘어, 이승철공식트위터란 곳에서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삽입곡으로 이승철 ‘사랑하나 봐’ 그날 밤 방송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올림. 이 트위터는 방송이 나간 뒤에 팬들에게 알려짐
2014.05.29
밤,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 이승철 ‘사랑하나 봐’가 흘러나오고, 팬들은 이 노래가 가사만 조금 바뀌었을 뿐 김준수 ‘사랑하나 봐’와 같은 노래임을 알 게 됨
2014.05.30
이승철 ‘사랑하나 봐’는 김준수 ‘사랑하나 봐’를 리메이크한 노래라는 기사가 올라옴.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의아하게 생각한 기자들이 씨제스에 문의한 뒤 기사를 낸 것이었음
2014.05.31
이 노래를 둘러싸고 추측성 헛소문들이 돌자 팬들이 이승철공식트위터에 문의했는데,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협박성 쪽지를 보냄
2014.05.31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이 노래에 관해 일련의 트윗을 더 올림
2014.06.01
JYJ 공식 페이스북에 이에 관한 공지가 올라옴
2014.06.04
네이버 카페 이승철과 새침떼기에 이승철이 이에 관한 글을 올림. 이 글은 6월 16일 팬들에게 알려짐
2014.06.05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이승철 ‘사랑하나 봐’ 음원 공개됨. 하지만 리메이크나 원곡 가수에 관한 소개 없음.
2014.06.09
이승철, SBS 라디오 두 시 탈출 컬투쇼에서 ‘사랑하나 봐’ 리메이크에 대해 언급함
2014.06.09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이승철 ‘사랑하나 봐’ 음원 소개글에 리메이크와 원곡 가수에 대한 내용이 추가됨
2014.06.16
이승철, SBS 라디오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리메이크 언급하면서 팬들에 대해 비하성 발언
2014.06.16
네이버 카페 이승철과 새침떼기에 이승철이 6월 4일 올린 글이 팬들에게 알려짐. 원곡 가수와 그 팬을 깎아내리는 표현이 논란이 됨
2014.06.16
이승철 트위터에 이에 관한 트윗 2개 올림
2014.06.17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이에 관한 트윗 올림. 하지만 허위 사실을 포함해 협박성 쪽지를 보낸 것에 대한 사과는커녕 언급도 없음
2014.06.17
오후, 씨제스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돌려 기사가 남





1. 5월 29일 밤,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 이승철 ‘사랑하나 봐’가 흘러나옴


2014년 5월 29일 밤,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8회에 이승철 ‘사랑하나 봐’가 나옵니다. 가사가 조금 바뀌긴 했지만 가수만 달라졌을 뿐 김준수 ‘사랑하나 봐’와 거의 다를 게 없어서 대번 김준수의 ‘사랑하나 봐’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노래가 리메이크될 거라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참고로 김준수의 이 노래는 2013년 7월 15일 출시됐음)

팬이 만든 건 아닌데, 원곡과 리메이크곡을 비교해 보세요.





방송에서 이승철이 부른 노래를 들은 팬들은, 이승철공식트위터 @official_LSC에서 리메이크 여부에 관한 언급 없이 마치 신곡인 것처럼 홍보했던 걸 발견하고는 리메이크 여부에 대해 문의합니다.

다음은 이 노래가 밤 10시 드라마 삽입곡으로 방송에 나가기 전, 오후 5시 넘어 이승철공식트위터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승철공식트위터 @official_LSC
오후 5:06 - 2014년 5월 29일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승기,차승원,고아라 주연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드라마 삽입곡 <사랑하나봐> 오늘밤 10시 8회분에서 공개됩니다 (음원발매는 다음주 예정) 이승철의 명품 보이스로 태어난 너포위 OST 격하게 사랑해주세요♡

이승철공식트위터라고는 하지만 진짜 공식 트위터인지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가수 이승철 트위터 @lee_seungchul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승철공식트위터와 맞팔한 사이였고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올린 위 곡 홍보 트윗글을 리트윗했기 때문에 이승철공식트위터가 공식 트위터가 맞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승철이 이승철공식트위터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참고로 지금은 이승철 트위터에서 리트윗했던 이승철공식트위터의 위 곡 홍보 트윗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아래에 자세히 나오겠지만 이승철공식트위터가 논란이 되자 삭제한 것 같습니다.





2. 5월 30일, ‘사랑하나 봐’ 리메이크에 관한 기사가 올라옴


이승철 ‘사랑하나 봐’가 드라마를 통해 방송에 나온 다음날, 이 노래는 김준수 ‘사랑하나 봐’의 리메이크곡이라는 기사들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뒤에 JYJ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이날 올라온 기사는 O.S.T. 제작사 쪽에서 보도자료를 냈기 때문에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방송에서 김준수의 노래가 다른 가수의 O.S.T.로 흘러나온 걸 기자들이 듣고 의아하게 생각해서 씨제스 측에 물어본 뒤 기사를 낸 것이라고 합니다.

31일에는 SBS 뉴스에도 리메이크에 관한 내용이 보도됩니다. 뉴스 영상에서 3분 30초 이후를 보세요.





3. 5월 31일,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협박성 쪽지를 보냄


이 노래를 둘러싸고 추측성 헛소문들이 돌자 팬들이 이승철공식트위터에 문의했는데요,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협박성 쪽지를 보냅니다.

여기서 문제가 확 커졌습니다. 한 가수의 공식 트위터란 곳에서 협박성 쪽지를 보냈으니까요. 참고로 트윗에서 쪽지 (= Direct Message, DM, 디엠)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만 볼 수 있는 일종의 비밀글입니다.

2014년 5월 31일 오후 5시 56분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보낸 쪽지 내용

사랑하나봐..는
이승철씨가 2012년말
11집 앨범녹음때 받은
노래에요
원곡제목은 "론리"
가만히들 계세요.
이거 알려지면 준수님이 선배 허락없이
발표한거 알려져요..
트윗글 빨리 삭제하시구요


이런 내용의 쪽지를 한 명에게만 보낸 것도 아닌 데다가, 팬이 아닌 사람에게도 보냈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O.S.T. 노래가 좋아서 내려받을려고 했는데 아직 음원이 나오지 않았고, 그러다가 원곡 가수가 김준수라는 걸 알게 돼서 김준수의 노래를 내려받은 뒤에, 트윗에다가 사랑하나 봐 이 노래가 이승철 게 아니라 시아준수 거구나, 노래 좋다 뭐 이런 식으로 썼는데 위 쪽지와 같은 내용으로 추측되는 쪽지가 왔다고 합니다. (이 분은 쪽지 내용을 직접 공개하진 않았지만, 글 내용으로 볼 때 똑같은 쪽지를 여러 사람에게 보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설령 이 노래가 정말 이승철에게 먼저 갔다 해도 발표하지 않았고 김준수가 먼저 발표했으면 김준수 노래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승철이 리메이크했으니 김준수가 원곡 가수가 되는 거죠. 그건 어느 가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작곡가의 노래가 여러 가수에게 갔다가 결국 한 가수의 노래로 발표되는 건 흔한 일입니다. ‘어머나’란 노래도 여러 가수에게 갔지만 아무도 발표하지 않았고 결국 장윤정이 불러서 유명해졌죠. 저 쪽지의 주장은 말이 안 됩니다.





4. 5월 31일,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이 노래에 관해 일련의 트윗을 더 올림


협박성 쪽지를 보낸 게 알려진 뒤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트윗글을 3개 더 올리고 답변도 하나 합니다.다.

이승철공식트위터 @official_LSC
오후 11:32 - 2014년 5월 31일

드라마의 OST를 불렀으니까 그 드라마 시청해 주고 그 노래 응원해 달라고 글을 남긴 것뿐인데 왜 그 노래에 대한 정보까지 반드시 덧붙여서 글을 남겨야하죠? 누군가가 그 노랠 불렀었다는 것도 방송나간후 알게됐지만.. 왜 자꾸 강요들을 하시는지요...



오전 1:23 - 2014년 6월 1일

시아준수가 1년전 발표한 노래를 이승철이 ost 로 리메이크했다는 기사는 이미 많이 나와있는데 무엇이 문제죠? 이곡의 사용권리와 권한은 작곡가에게있고 두 가수 에게 사용승인을 해줬고, 이승철측이 시아준수에게 리메이크 사실을 알렸고,



오전 1:24 - 2014년 6월 1일

시아준수는 선배님이 리메이크해줘서 넘 감사하고 영광이다 라는 말까지 서로 오고갔는데 .. 뭘 사과하고 뭘 도둑질해갔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그쪽만 팬이아니라 이승철씨쪽도 엄연한 팬클럽이 있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주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원래는 제목이 달랐다면서 리메이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어떻게 제목이 같은지 누가 물어보자,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해 줍니다.

이승철공식트위터 @official_LSC
오전 1:43 - 2014년 6월 1일

드라마 ost가 나오고 곡명은 알았지만 드라마 방송되기전까지는 리메이크 곡인줄 몰랐는데 여러분들이 계속 멘션을 해와서 오늘오전에 저희도 사무실에 확인해서 알게된겁니다.

그런데 내용이 앞뒤가 맞지도 않고, 언급하는 말들이 좀... 그래서 이게 진짜 이승철 공식 계정이 맞는지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협박성 쪽지도 그렇지만 그 뒤에 공개적으로 올린 글들도 공식 계정에서 할 말들은 아니니까요.

이때도 협박성 쪽지를 보낸 것에 대한 사과나 그 쪽지 내용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참고로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자료로서 언급하는 것일 뿐,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올린 내용들이 사실이라는 건 아닙니다.





5. 6월 1일, JYJ 공식 페이스북에 이에 관한 공지가 올라옴


논란이 계속되자 JYJ 공식 페이스북에 이에 관한 공지가 올라옵니다. 아래에 전문을 옮깁니다.

JYJ Official
6월 1일 오후 6:57



안녕하세요
JYJ 오피셜 계정에서 말씀 드립니다.
가수 이승철 씨가 SBS 드라마 OST로 부른 전해성 작곡가의 '사랑하나 봐'의 원곡가수는 김준수입니다.

지난 27일 (화)요일에 전해성 작곡가 측으로부터 김준수 2집 수록곡으로 저작권 등록된 '사랑하나 봐'를 이승철 선배님이 OST로 리메이크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6월 5일 발매라 들었고, 물론 곡을 사용하는 권리는 작곡가에게 있지만 원곡 가수에게 사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하고 대선배님의 제안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양해를 구한 지 2일 뒤인 29일(목)에 정식 발매가 아닌 OST로 브라운관에 전파를 탔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 OST 제작사에서 이승철 신곡 OST라는 내용으로 보도자료가 릴리즈 되었습니다.

저희는 원곡가수를 언급하기로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30일(금)에 작곡가 측과 OST 제작사에 정식으로 이의 제기를 했습니다.
OST 제작사 측은 SBS 홍보팀과 저희 회사 측에 사과를 했고, 원곡 가수를 언급하는 보도자료를 재릴리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미 김준수의 2집 '사랑하나 봐'를 앨범과 콘서트에서 들었던 기자님들은 회사 측에 문의하여 노래가 똑같은데 리메이크가 된 것이 맞는지, 원곡 가수가 김준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셨고 기사화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식 보도자료를 릴리즈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난 1일 (일) 새벽 이승철 오피셜 계정 트윗이라고 주장하는 한 분이 이 곡이 지난 해 이승철 씨가 앨범에 수록하려고 고려한 곡이기에 김준수가 이 곡의 원곡가수가 아니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나 봐'를 XIA(준수)의 곡으로 감상하고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이 이 곡의 원곡자가 있음을 온라인 상에서 알리고자 했던 노력들은 정당한 것입니다. 그것은 27(목) 방송 이후 기사나 SNS 등 어떤 채널에서도 원곡자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측은 '사랑하나 봐'라는 곡의 소유나 권리를 말씀 드린 바 없습니다. 다만 OST 제작사 측에서 같은 멜로디와 같은 가사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원곡이 존재하고 그 노래는 김준수 2집으로 저작권 협회에 등록되었다는 것이 사실이며 이를 확인해 주기를 바랬던 것 뿐입니다.

씨제스는 김준수의 매니지먼트로서 수 차례 원곡가수에 대한 사실 전달을 부탁한 바 있습니다. 다시금 말씀 드리지만 그 곡에 대한 소유권 주장도 선배의 신곡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한 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이 곡의 작곡가와 OST를 제작한 제작사가 신속히 사실을 바로 잡아 두 가수의 팬들에게 더 이상 혼란을 주지 않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공지에 따르면 작곡가로부터 리메이크 소식을 들은 게 27일입니다. 그리고 이틀 뒤에 이승철이 부른 노래가 드라마를 통해 방송에 나옵니다.

원래 원곡 가수 (김준수)를 언급하기로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30일 리메이크에 관한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이승철 노래가 드라마를 통해 방송에서 나온 뒤 김준수의 노래와 똑같은 걸 이상하게 생각한 기자들이 씨제스 측에 문의한 결과 나온 기사라는 거죠. O.S.T. 제작사 측에서 리메이크에 관한 보도 자료를 낸 게 아니었던 겁니다.





6. 6월 5일,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이승철 ‘사랑하나 봐’ 음원 공개됨


6월 5일,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Part 3 이승철 ‘사랑하나 봐’ 음원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음원 판매 사이트에 가 봐도 이 노래에 대한 설명에 리메이크나 원곡 가수에 관한 얘기는 없습니다.

다음 뮤직에 올라온 이 노래에 관한 소개글 전문을 아래에 옮깁니다.

OST역사상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참여한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세 번째 OST
OST 흥행보증수표, 보컬의 신 이승철 – [사랑하나봐] 전격공개!

SBS 드라마스페셜 “너희들은 포위됐다” (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OST로
2년여 만에 돌아온, 명실공히 대한민국 ‘보컬의 신’, ‘OST 흥행보증수표’ 이승철의 ‘사랑하나봐’가 6월 5일 전격 공개된다.

이승철은 드라마 불새의 ‘인연’, 제빵왕 김탁구의 ‘그 사람’, 영화 비천무의 ‘말리꽃’,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수 많은 히트 OST로 드라마,영화의 감흥이 잊혀진 후에도 더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2년여만의 새로운 OST 복귀작 ‘사랑하나봐’는 드라마 방송직후 드라마 시청자와 가요팬들로부터 “왕의 귀환”, “역시 이승철”이라는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참고로 다음 뮤직에서는 리메이크곡일 경우 그 아래에 원곡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아이유가 부른 리메이크곡은 아래처럼 노래 아래에 원곡이 따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뮤직에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이승철 ‘사랑하나 봐’ 밑에는 원곡이 김준수 ‘사랑하나 봐’라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리메이크곡이라는 걸 아직 모르나 봅니다.






참고로 이승철공식트위터라는 곳에 대해 팬들이 직접 이승철 소속사에 전화해서 물어봤다는데요, 소속사에선 저 트위터가 공식 트위터가 아니라고 했답니다. 하지만 이승철 소속사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이승철공식트위터라는 곳에서도 그 뒤로 어떤 해명도 사과도 없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분명히 해 두는데요, 가수를 비난하려는 게 아닙니다. 나온 지 10달밖에 안 된 노래를 리메이크한 건 실망스럽지만, 리메이크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는 게 가수가 할 일은 아니니까요. 리메이크를 둘러싸고 이런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속사나 제작사에서 제대로 일을 했어야 하겠죠.

처음에 리메이크라는 걸 제대로 알리기만 했어도, 마치 리메이크가 아닌 신곡인 것처럼 홍보하지만 않았어도, 이승철공식트위터라는 곳을 포함해서 이런 논란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O.S.T. 음원을 공개한 지금까지도 O.S.T. 제작사나 소속사 측에서 리메이크와 원곡 가수에 관한 보도자료를 제대로 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유롭게 방송 활동을 하면서 노래를 알릴 수 있는 가수의 노래였다면, 한참 후배가 아니라 대선배의 노래였다면, 그런 노래를 리메이크했어도 이렇게 대처했을까요? 묻고 싶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이승철 ‘사랑하나 봐’는 2013년 7월에 나온 김준수 2집의 수록곡 ‘사랑하나 봐’의 리메이크 곡입니다. 선배 허락 없이 발표했다는 둥 헛소문 퍼뜨리지 마세요.


2013.07.15
시아 (XIA) 김준수 2집 수록곡 ‘사랑하나 봐’ (작사, 작곡, 편곡 전해성) 음원 공개
2014.05.27
김준수 ‘사랑하나 봐’를 이승철이 O.S.T.로 리메이크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성 작곡가 측으로부터 들음
2014.05.29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 이승철 ‘사랑하나 봐’가 흘러나옴
2014.06.05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이승철 ‘사랑하나 봐’ (작사 전해성, 최재우 / 작곡, 편곡 전해성) 음원 공개





(덧붙임)

6월 9일, 이승철 ‘사랑하나 봐’ 소개글이 바뀌었습니다.

다음 뮤직에 올라온 이 노래에 관한 바뀐 소개글 전문을 아래에 옮깁니다.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세 번째 OST.
보컬의 신 이승철 "사랑하나봐" 전격 공개!

SBS 드라마스페셜 '너희들은 포위됐다' (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OST로 2년여 만에 돌아온, 명실공히 대한민국 '보컬의 신', 'OST 흥행보증수표' 이승철의 "사랑하나봐"가 6월 5일 전격 공개됐다.

이승철은 드라마 <불새>의 "인연", <제빵왕 김탁구>의 "그 사람", 영화 <비천무>의 "말리꽃",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수 많은 히트 OST로 드라마, 영화의 감동이 잊혀진 후에도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있다.

2년여 만의 새로운 OST 복귀작 "사랑하나봐"는 그의 오랜 음악적 동지인 전해성 작곡가의 작품으로, 원곡은 JYJ의 멤버이자 아이돌에서 한류 아티스트로 거듭난 김준수(XIA)가 2013년 정규앨범 ‘INCREDIBLE’의 수록곡으로 부른 바 있으며, 이번 ‘너포위’OST에서 이승철이 리메이크하였다.

리메이크와 원곡 가수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또 덧붙임)

다음 뮤직에서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이승철 ‘사랑하나 봐’ 밑에 원곡 김준수 ‘사랑하나 봐’라는 표시가 붙었습니다. 고객센터에 문의했기 때문에 해준 건가 뭔가.






(또또 덧붙임)

7. 6월 9일, 이승철, SBS 라디오 두 시 탈출 컬투쇼에서 ‘사랑하나 봐’ 리메이크에 대해 언급


6월 9일, SBS 라디오 두 시 탈출 컬투쇼에 이승철이 나왔는데, 김준수 ‘사랑하나 봐’를 우연히 들었는데 노래가 좋아서 전해성 작곡가에게 전화해서 리메이크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6월 17일 덧붙임)

끝난 게 아니었네요.

6월 16일 세 가지 일이 있었는데요, 이승철이 SBS 라디오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나와서 팬을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한 게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6월 4일 이승철이 본인의 네이버 까페에 썼던 글이 알려졌는데요, 원곡 가수와 그 팬을 깎아내리는 듯한 표현이 있어서 논란이 됐습니다. 그 뒤에 이승철이 본인 트위터에 이에 관한 글 2개를 올렸구요.



8. 6월 16일, SBS 라디오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팬들 비하성 발언함


진행자 김창렬 씨와 이승철 씨가 한 얘기인데요, 일부러 리메이크 얘기를 꺼내려고 했던 것 같고 분위기 가볍게 하려고 웃으면서 얘기한 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웃긴 얘기가 아닌 게 됐습니다.

전후 사정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팬들 잘못으로만 몰아 얘기한 게 문제가 아닐까요? 이 얘기만 들은 청취자는 김준수 팬들이 극성스럽게 잘못한 걸로만 생각할 테니까요. 이승철 팬이 한 행동이나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한 짓, 그리고 애초에 제작사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모른 체 말이죠.

녹음본을 듣고 해당 부분을 받아적었는데, 직접 찾아서 들어보는 게 당시 분위기를 파악하기에 좋을 거예요.

이승철) 원곡은 이제 시아준수...가, 군이 부르셨어요.
그런데 제가 이 노래 듣고 좋아서 리메이크했죠.

김창렬) 아, 시아준수 씨가.

이승철) 1년 전에 발표.
아~ 시아준수 팬들이 자기 오빠 노래 빼앗아갔다고 얼마나 ... (알아듣기 힘듦)
아유~ 얼마나...
빼앗아 간 거 아니구요.

김창렬) 준수 씨 노래였구나.

이승철) 네, 그래가지고 제가 이 노래 듣고 좋아서 리메이크했어요.
그래서, 또 너포위 원래 섭외가 들어왔을 때 다른 노래보다 갑, 문득 이 노래가 탁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 노래 했으면 좋겠다 해가지고 이제 리메이크했죠.





9. 6월 16일, 이승철 네이버 까페에 이승철이 6월 4일 쓴 글이 알려짐


다음은 네이버에 있는 이승철 까페 이승철과 새침떼기 cafe.naver.com/loveseungchul에 6월 4일 이승철이 올렸다는 글입니다. 글쓴이의 회원 등급이 감사멤버인 것을 보고 가수 이승철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글에 원곡 가수와 그 팬을 깎아내리는 내용이 있는지 아닌지 여부는 직접 읽고 판단하세요.


그리고 이승철 씨는 이 글에서 리메이크할 때 원곡 가수를 표기하거나 거론하지 않는 게 기본 룰 같은 거라고 했는데요, 그런 규칙은 없습니다. 언급하지 않는다는 가요계의 기본 규칙을 굳이 깨면서까지 왜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할 때 원곡 가수를 언급할까요? 그건 마음의 문제겠죠.





10. 6월 16일, 이승철 트위터에 이에 관한 글 2개 올라옴


같은 날 밤 9시 넘어 이승철 트위터에 글 2개가 올라왔습니다.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발언 내용이 알려졌다는 건 방송 당시에 이미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이 트윗을 올릴 때 본인이 6월 4일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이 팬들에게 알렸졌다는 걸 알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아래 이승철 트윗 전문을 옮깁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LEE SEUNGCHUL(이승철) @Lee_SeungChul

오후 9:28 - 2014년 6월 16일

웃으며 말한 얘기에 이렇게 격분하는.. 이게 과연 누굴 위한 격앙인가?



오후 9:30 - 2014년 6월 16일

준수와 나를 영원히 볼수없게 만드는구나... 안타깝다..





11. 6월 17일,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이에 관한 글 올림


드디어 이승철공식트위터에 이에 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내용입니다.

팬들이 이승철 소속사와 통화한 바에 따르면, 이 트위터는 소속사와 상관없는 곳이라고 했다는데요 그렇다면 공식 트위터가 아니죠.

그런데 이번에 올라온 내용에서도 공식 계정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고 본사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습니다. 전후 사정을 아주 잘 아는 것처럼 썼습니다.

두 가지 경우가 있겠네요.

먼저 이승철공식트위터가 진짜 공식 트위터라면, 이승철 소속사에서 관계하는 이승철 공식 트위터에서 팬들에게 트위터로 협박성 멘션을 보낸 게 됩니다. 허위 사실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이거 알려지면 준수님이 선배 허락없이 발표한거 알려져요.. 트윗글 빨리 삭제하시구요라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문제가 심각합니다.

만약 이승철공식트위터가 공식 트위터를 사칭한 가짜라면, 여기에 올라온 글은 믿을 게 못됩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승철 소속사에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분란을 일으키는 사칭 트위터를 왜 그냥 두는지, 이에 대해 가짜라는 공식적인 언급이 왜 없는지 이상하죠.

이승철은 이승철공식트위터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 트위터를 팔로우 했고 이 트위터에서 올린 글을 리트윗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승철공식트위터가 논란이 되자 리트윗한 걸 지웠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승철공식트위터라는 데가 공식을 사칭한 가짜인지, 아니면 진짜 공식 트위터인데 논란이 되자 소속사에서 아니라고 꼬리자르기를 했던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여튼 이승철공식트위터에 올라온 전문을 아래 옮깁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허위 사실 유포하고 협박성 멘션 보낸 것에 대한 사과는커녕 그에 대해선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승철공식트위터 ‏@official_LSC

오전 10:49 - 2014년 6월 17일

안녕하세요.

이승철 오피셜 계정에서 알려드립니다.

이 글의 목적은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와 관련 더 이상의 문제가 확대되지 않고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시간이 지나면 진정되겠지하고 기다렸던 시간속에 더이상
입장표명이 없다면 마치 후배가수 노래를 몰래 자기것인양 부르고있는 뻔뻔한 선배의 모습으로 잘못 알려지고
그것이 사실인양 인지되어 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올립니다.

드라마 너포위의 ost '사랑하나봐' 와 관련 몇가지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jyj오피셜 계정을 통해 알려진 리메이크 하겠다고 이야기한뒤 2일만에 곡이 드라마를 통해 오픈되었고
이미 곡을 만들고 나서 jyj소속사에 알렸다?
저희는 드라마 ost제작사로부터 제의를 받고 드라마를 분석한 뒤 그 동안 이승철씨에게 보내온 곡중
드라마에 잘 어울리는 곡을 찾아보았고 2013년 3월 11집 마이러브 앨범에 수록하려다
다음을 기약하며 빠지게 되었던 론리(현 사랑하나봐)라는 곡이 가장 알맞다고 생각해 이곡의 작곡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 곡이 김준수씨의 2집에 수록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수 이승철씨의 입장에서 작곡가의 허락이 있으면 가수는 곡에 대한 권리가 없으므로 알릴 이유가 없지만
원곡가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 생각하고 이곡의 작곡가를 통해 jyj소속사에게 알리게 되었으며
그 시기는 2일전이 아닌 6일 전이였습니다.

이곡의 작곡가는 jyj소속사 관계자에게 연락을 하여 이승철씨가 리메이크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몇일뒤 jyj소속사 관계자로 부터 "김준수씨는 대선배님이 불러주시니 영광이다"라고 이야기 하였다고 들었으며
더불어 김준수씨 입장에서도 함께 홍보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접하였기에 추가로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거라 생각하였습니다.
녹음실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이승철씨는 27일 바로 녹음을 하였으며 바로 그날 음악이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음원 발매시기는 6월5일 이였으나 제작사측에서 정식 음원발매전 음악을 소개하기 좋은 장면이 있다고하여
5월29일 방영분에 아직 완성되지않은 가믹싱 상태의 곡을 삽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이 좀 더 잘하려다가 문제가 생긴 시발점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회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본사는 본사만의 홍보 순서와 방법이 있습니다.
아무리 음원이 만들어 졌다 하여도 음원 발매가 되기 전보다는 음원이 정식 발매가 된 후
보도자료가 배포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음원이 발매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이런 사실을 알지못하는 김준수씨 팬들의 입장에서는 분명 오해할 소지가 있었지만
다행히 몇몇 기사(5/30 기사 참조)를 통하여 사랑하나봐는 김준수씨의 원곡이라는 기사가 나왔기에
다음 홍보시기에 맞춰 배포할 보도자료를 완성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몇몇 김준수씨의 팬들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입에 담을수도 없을 정도의 글들을 접하였지만 리메이크에 대해 jyj소속사나 김준수씨 본인도 좋게 받아들인 사안이라
곧 해결될 것이라 믿고 기다려 왔습니다.

이승철씨를 비롯 본사는 김준수씨의 사랑하나봐를 리메이크하면서 김준수씨의 팬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도둑질을 하지도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습니다.
리메이크곡을 사용할때 원곡가수 표기의 의무가 없지만 사전 통지하고 정확히 알렸으며 지금도 알리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jyj의 오피셜 계정에서 말한 것처럼 "본사는 원곡가수 표기 약속을 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원곡을 함께 홍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같이 해보자고 이야기 나누었던 부분이 전부입니다.

지금도 계속되는 김준수씨 팬들의 악성댓글로 이승철씨와 팬들은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이승철씨는 언론을 통하여 꾸준히 리메이크라고 알려왔고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및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직접 출연하여 리메이크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것은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가 아닌 대선배로써 단지 김준수씨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하지만 비난의 수준이 한계를 넘어가고 마치 죄인취급하는 인신공격성 발언에 한계를 느끼고
저희측 입장을 알리지않으면 이승철씨에 대해 잘못 비춰질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발표시기가 앞당겨져 제작관계자와 팬들 모두 시간적 마음적으로 준비가 되지않은 점에서
서로의 상반된 이해가 부딪혀 생긴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서로 조금만 기다리고 이해해주었다면 이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재, 김준수씨 팬들이 이승철씨측에 요구하는 사과 내용들은 모두 결과적인 입장을 놓고 양측 팬들간의 감정 싸움으로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그 누구도 이 문제에대해 자유롭게 승리할수없다는 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서로 한발씩 양보해서 원곡과 리메이크 모두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노래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승리일것입니다.

끝으로 2주전 이승철씨가 개인 트위터에 올리려다 지워진 글이 있어 남겨봅니다.

"지금도 전 후배 김준수의 음악활동을 존경합니다. 어린나이에 그 많은 업적을 일궈냈음에 가요계 선배로써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로 김준수의 "사랑하나봐"가 동반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하나봐"의 원곡가수는 김준수 이니까요...

비온뒤 땅이 더 굳어진다는 옛말처럼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랑하나봐가 원곡 리메이크 모두 함께 동반 상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칩니다.



일방적인 피해자인 것처럼, 마치 원곡 가수를 존중하는 것처럼 말하는데요,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협박성 멘션 보냈던 내용과, 이승철이 네이버 팬 카페에 올린 글, 어디를 봐도 원곡 가수에 대한 존중은 보이지 않습니다.

존중해 주길 바랐던 거 아닙니다. 사실 관계를 분명히 하길 바랐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두 글에서 원곡 가수를 깎아내리는 내용이 보이는 게 저만의 왜곡된 시선인가요?

지금 가장 화나는 게 바로 이 부분입니다. 가수에 대한 비하. 이승철공식트위터는 아마도 가짜일 테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승철 본인이 직접 나서서 저런 글을 쓰다니요.

게다가 이승철 노래를 좋아했던 사람이 이 일로 받을 실망감은 어쩔 거예요.

노래는 목소리로만 부르는 게 아니잖아요? 귀로만 듣는 게 아니잖아요? 마음으로 부르고 마음으로 듣는 거잖아요? 가수가 직접 쓴 이런 글을 읽고 나서, 어떤 마음으로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요?





12. 6월 17일 오후, 씨제스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돌려 기사가 남


17일 이 논란에 대해 여러 기사가 났는데요, 기자들이 알아서 쓴 (?) 기사들과는 따로, 씨제스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이승철 측에 곡의 권리 등에 이의제기를 한 적 없고, OST 제작사 측에 정정 요청을 했다는 것으로, 앞서 JYJ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사에서 보도자료 부분을 발췌해 아래에 옮깁니다.

김준수는 이번 리메이크 관련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선배님과 음악 인연이 된 것에 영광이라 밝힌 적 있으며 저희 또한 이승철 측에 곡의 권리 등에 이의제기를 한 바 없다.

문제의 발단은 곡 정보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마에 깜짝 공개된 이번 곡이 가사와 멜로디가 같았고 이에 의문을 가진 팬들이 다음날 OST 제작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신곡'으로 설명되자 정정 요청을 하게 된 것.

가수와의 직접적인 논쟁이 아닌 만큼 선배님께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한다.

일부 인터넷 상에서의 익명 게시자들이 김준수 팬들의 집단행동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 또한 안타까운 일.

김준수 팬들은 가수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원곡가수 관련한 부분이 최초 보도자료에 누락된 데 대해 확인을 원했을 뿐 가수 측에 직접적인 항의를 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

OST 제작사에서 이번 일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고 양측의 팬들이 혼선이 없도록 정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그리고 기사에 따르면, OST 제작사인 리웨이 측에서 논란을 빚어 죄송하다. 일을 급히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본의 아니게 양측 가수에게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고 합니다.





6월 17일 현재까지, 씨제스 측이나 OST 제작사 측에선 공식 입장을 냈지만, 이승철 소속사 측에서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글을 올리긴 했지만 진짜 공식 계정인지 사칭인지 여전히 알 수 없으니까요.

사칭한 거라면 이승철 소속사는 사칭임을 분명히 밝혀서 이승철공식트위터라는 곳으로 인한 혼란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진짜 공식 계정이 맞다면 이승철공식트위터에서 허위 사실을 포함해 협박성 쪽지를 사람들에게 보낸 것에 대해 소속사에서 정식으로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승철 씨가 본인 팬 까페에 직접 올린 글에 대해선 소속사에서 나서지 않는다 해도, 이승철공식트위터에 대한 것만큼은 분명히 밝혀야죠.

댓글 1개:

  1. 이제라도 이런 사건이 잇엇고 모든 정황을 알수 잇도록 포스팅 해둬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잇엇네요... 날짜별로 시간별로 정리하신거 보고 감탄하고 갑니다.

    + 전혀 리메이크 곡이 아닌데요?ㅋ 그리고 김준수의 사랑하나 봐는 알아도 ㅇㅅㅊ의 사랑하나 봐는 모르는데 ^^
    ㅇㅅㅊ 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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